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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제작기

F.G.O - 쉴더/마슈 키리에라이트 Part.2

by Bori_de_Paju 2021. 10. 4.

푸치리츠 시리즈를 만들때마다 감탄하는 부분이 이 눈 부분입니다.

얼굴부품에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아서 눈썹 그리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눈동자는 스티커를 쓰지 않고 색칠을 하려고 합니다.

눈썹 부분을 마스킹 테이프로 가리고 GSI락카 1번 흰색을 에어브러시로 색칠했습니다.

 

타미야 에나멜 XF-1 무광검정을 붓을 사용해서 눈동자와 속눈썹을 색칠했습니다.

속눈썹의 경계선도 나중에 조립하면 완벽하게 들어맞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도료가 빗나가는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바탕흰색은 락카, 눈썹은 에나멜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때 좀 실수해도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면봉에 에나멜신너를 뭍혀서 문지르면 말끔히 지워집니다.

 

눈동자의 바탕색은 바예호 아크릴 중 블루 바이올렛입니다.

잘못 칠하면 에나멜처럼 수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붓질이 서툴어도 그럭저럭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아크릴을 사용했습니다.

 

기본색에 흰색을 섞어서 아래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밝게 색칠했습니다.

아크릴은 에나멜이나 유화처럼 희석제를 뭍힌 붓으로 경계선을 문지르는 방식은 안되더군요.

아래쪽으로 갈수록 점점 면적을 줄이며 겹겹히 덧칠한다는 느낌으로 색칠했습니다.

그래서 도료는 조금 묽게 해야 색칠이 쉽습니다.

 

위쪽은 기본색에 다크 프러시안 블루를 섞은 색을 같은 방식으로 색칠했습니다.

 

끝나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지름은 이렇게 층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블렌딩이 되는게 아크릴의 좋은 점이더군요.

 

검은색 에나멜로 동공을 그렸습니다.

 

박스 일러스트를 보니 마슈는 눈동자 모양이 아서나 네로와 다르더군요.

뭔가 사이보그 같은 느낌이랄까...

완전히 마르고 나면 눈동자위에 투명 아크릴을 발라서 유광으로 만들었습니다.

 

얼굴은 원래의 사출색이 좋아서 그대로 가려고 합니다.

 

에어브러시로 명암만 살짝 넣었습니다.

 

입술은 빨간색 에나멜을 희석해서 흘려넣은 다음에

건조 후 에나멜신너를 뭍힌 면봉으로 살살 닦아내면 쉽게 됩니다.

 

눈동자를 결합했습니다.

이렇게 딱딱 들어맞다니 대단합니다, 반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