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차를 만들었을때 계획은 몰랑이 피규어를 같이 놓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같이 놔보니 인형이 차에 비해서 너무 크네요.
그래서 얼추 차에 탈 수 있는 크기로 자작해보기로 했습니다.
(팔다리가 짧아서 운전은 못하겠지만요.)
사용재료는 에폭시퍼티입니다.
여러가지 재료를 써봤지만 이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1:1로 섞어서 주무른 다음에 모양을 만들면 됩니다.
이렇게 두꺼운 모양을 만들땐 시간과 재료를 절약하기 위해서 심을 만들고 그 위에 덮어씌우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티슈에 순간접착제를 적셔서 굳힌 것인데,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화상을 주의해야합니다.
계란모양으로 동그랗게 빚고 눈 위치를 대충 잡아봤습니다.
GSI의 병 서페이서 500번을 붓으로 발라서 건조시킨 다음 사포질로 다듬었습니다.
이 서페이서는 퍼티를 희석시켜 놓은 것이기 때문에 자잘한 흠집을 메꾸는데 도움이 됩니다.
귀를 붙이기 위해서 프라모델 런너를 녹여 늘린 것으로 뼈대를 심었습니다.
뼈대없이 그냥 만들면 길게 만들기도 어렵고 나중에 쉽게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하는 편이 좋습니다.
에폭시 퍼티로 귀모양을 대충 만들어서 굳힌 다음에 칼과 사포로 다듬었습니다.
위에서 뼈대를 황동선이 아니라 프라모델 런너를 사용한 이유가 이때를 위해서입니다.
귀가 너무 길어서 짧게 만들어야 한다면 런너는 그냥 자르고 깎을 수 있지만 황동선은 아예 뽑고 다시 해야 하거든요.
꼬리도 만들었습니다.
팔도 같은 요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서페이서를 바르고 다시 사포질을 했습니다.
글로는 참 간단한데, 시간은 제일 많이 걸린 지겨운 과정이었습니다.
흰색 서페이서로 밀칠을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유광흰색으로 색칠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동그랗게 따 내고
분홍색으로 볼따구를 색칠했습니다.
잘 된 것 같습니다.
무광 슈퍼클리어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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