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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만화

쌍둥이 남매의 속사정

by Bori_de_Paju 2023. 2. 22.

테츠카즈 作 (서울 미디어 코믹스/ 전3권 완결)

제목이 상당히 도발적입니다.

남매, 그것도 쌍동이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표지 그림 부터가 그렇습니다.

근데, 이 만화는 빨간딱지가 붙어 있지 않습니다.

막장스토리는 아니란 얘기죠.

 

남매인데도 서로에게 이성적으로 이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남매니까 차마 표현은 하지 못합니다.

예전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던 "알고보니 남매"의 반대 상황이랄까요?

 

그런데 몇페이지 넘어가기도 전에 어머니의 실언으로 두 사람은 남매가 아니란걸 알게됩니다.

사실은 친아들이 아니고 아버지의 친구의 아들이었던거죠.

보통은 갈등과 사건의 원인될 요소를 처음부터 터트려버렸기에 작가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트위터에서 단편으로 그렸던 것이 시작이라 큰 흐름을 미리 정하지 못했던걸까요?

주위의 반응도 한결같이 "쟤네 좋아하나 보네" 일뿐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할머니의 저런 반응은 이건 좀 너무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냥 두사람이 언제 터놓고 고백하느냐만 남은셈이죠.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민법상 한번 가족관계가 되었다면 결혼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선 아내가 사망한 남자와 처제의 사랑도 주변의 엄청난 비난을 받는 내용이었죠.

일본의 민법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모르겠지만, 주민등록제도가 없으니 어떻게든 방법이야 있겠죠.

그래도 스토리를 만든다고 하면 갈등요소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밋밋한 스토리로 흘러가다 끝나는 것은 미리 장편을 염두에 두지 않은 한계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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