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1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우리에게 2차 세계대전은 미국과 독일/일본이 주로 싸웠던 전쟁으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2차대전의 사상자는 거의 대부분 독소전쟁에서 발생했습니다. 독일군의 사상자의 70%(사망자 300만 추산)는 독소전쟁이 차지할 정도였고 교전비에서 확실히 밀렸던 소련의 경우엔 그 규모가 훨씬 커서 사망자를 2천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을 정도지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력이 갈려나갔던 소련이기에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상당한 규모의 여군이 동원되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전투병과에도 배치되어 큰 희생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의 청소년기에 자원입대의 형식으로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나같이 주위사람들과 장교.. 2020.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