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모리 토모에1 옆집에 사는 제자와 결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OK를 받을 수 있을까요? (엔도 료 지음 / 김정규 옮김 / 소미미디어) 가끔은 제목이 너무 튀어서 이걸로 낚아보려는건가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높은 확률로 지뢰를 밟게되는 경향이 있지요. 만약 쓸데없이 긴 제목이라면 그 확률은 더욱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것을 증명해주는 예로서 하나 더 추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만 알콩달콩한 연애담이나 밀당을 쓸 수 있는 건 아니지요. 상상력과 필력으로 겪어보지 못한 경험과 세상을 그려낼 수 있다는건 많은 작가들이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소설의 저자는 학교생활이나 연애경험이 없는 건지, 아니면 그저 단순히 필력이 딸리는 것인지 밍숭맹숭한 전개, 개연성 없는 등장인물들의 행동, 지루한 묘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저 건질거라고는 .. 2021.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