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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수부타이 (리처드 A 가브리엘 글 / 박리라 옮김 / 글항아리) 20세기까지 세계사에서 전쟁사의 영웅들은 서양의 군주나 장군들만 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1세기 들어설 무렵부터는 사료가 새롭게 발굴되거나 연구되면서 동양의 영웅들도 알려지기 시작했지요. 우리나라의 이순신, 베트남의 쩐흥다오 등등이 그런 예인데 그중 수부타이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서양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한 몽골의 대표적 장수이자 칭기즈칸과 그 주변 인물 중 가장 오래 살면서 활약한 사람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목은 수부타이 평전일것 같은데, 내용을 보면 몽골의 서양침공 부분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치고는 수부타이 개인에 대한 일화나 분석은 적습니다. 작가가 소홀히 한 것이 아니라 참고할만한 .. 2022. 2. 11.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우리에게 2차 세계대전은 미국과 독일/일본이 주로 싸웠던 전쟁으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2차대전의 사상자는 거의 대부분 독소전쟁에서 발생했습니다. 독일군의 사상자의 70%(사망자 300만 추산)는 독소전쟁이 차지할 정도였고 교전비에서 확실히 밀렸던 소련의 경우엔 그 규모가 훨씬 커서 사망자를 2천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을 정도지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력이 갈려나갔던 소련이기에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상당한 규모의 여군이 동원되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전투병과에도 배치되어 큰 희생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의 청소년기에 자원입대의 형식으로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나같이 주위사람들과 장교.. 2020.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