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아카데미 F-14A 키트입니다.
사실 F-14에 대해선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웬만해선 손댄 키트는 무조건 완성까지 끌고 가는데 F-14만큼은 두번이나 망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동안 F-16으로 연습을 좀 해봤으니 이번엔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박스를 열면 고색창연한 80년대 프라모델의 느낌이 확 전해집니다.
최근에 1:72 F-14가 리뉴얼 되었는데, 이걸로 연습해보고 그걸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옛날 금형이라서 패널라인이 굉장히 얕습니다.
그대로 만들면 먹선이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을것 같을 정도입니다.
예전에 비행기 모형만 만들던 선배는 피닉스 미사일 때문에 이 키트를 사기도 했었습니다.
하세가와 키트에는 대부분 무장이 들어있지 않아서 별매 무장키트를 구입해야만 했는데,
그때는 지금만큼 프라모델 수입이 많지 않았거든요.
하세가와처럼 플랩이 재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차피 이번은 연습이라서 상관없습니다.
문젠 이 데칼인데....
접착력이 너무 약해서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 극단적인 방법을 써봤습니다.
위에 이 키트는 80년대 키트라소 소개했는데, 설명서도 그때 물건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색 지정도 대충 흰색, 회색 이런식으로 되어있어서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예전에 만들다가 망친 아카데미 F-14의 설명서에는 색 지정이 이렇게 잘되어 있어서 이걸 참고했습니다.
그땐 이게 한정판인줄 몰라서 함부로 건드렸었던데 후회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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