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형제작기

카자미 미즈호 (fromおねがい☆ティーチャー) Part.1

by Bori_de_Paju 2021. 8. 3.

캐릭터 피규어의 가장 큰 단점은 유행을 너무 많이 탄다는 점 입니다.

F-14는 80년대에 나온 프라모델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이지만

캐릭터 피규어는 몇년 지나면 인기가 시들고 좀 더 지나면 기억하는 사람도 적어지지요.

 

대충 이런 상황....

 

여튼 한때 레진 피규어를 엄청나게 만들었던 입장이라 사뒀던 키트가 제법 있었는데

도저히 차례가 오지 않을것 같은 레진 키트들을 팔려고 해도 거의 팔리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에반게리온 관련 키트들은 거의 다 팔렸지만요.

그렇다면 그냥 내가 만들자...는 심정으로 하나씩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어쩌면 고전 애니&게임 회고록 같은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제작하는 카자미 미즈호 키트는 2000년대 초반쯤에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레진 키트입니다.

원형사 케이코 특유의 볼륨있는 몸매의 조형은 지금봐도 대단한 느낌이지요.

 

살색을 칠해야 하는 부분만 먼저 추려보았습니다.

 

레이스 부분이 얇아서 걱정했는데 역시나 깨져나간 부분이 있었습니다.

 

없어진 부분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에폭시 퍼티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주제와 경화제를 1:1로 잘 주물러서 섞어서 쓰는 퍼티입니다.

잘 알려진 Mix&Fix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겠네요.

 

적당량을 잘라서 깨진 부분에 붙이고...

 

반대쪽 부품에 바셀린을 이형제 용도로 발라줍니다.

많이 바를 필요는 없고 조금 묻은 정도만 되어도 효과는 충분합니다.

 

이렇게 부품을 맞춰서 꾹 누릅니다.

 

몇십분 정도면 충분히 굳는데, 굳기전에 이쑤시개로 적당히 주름을 넣었습니다.

이후에 테두리를 잘라내면 됩니다.

 

바셀린을 발랐기 때문에 다리는 쉽게 떼어집니다.

이후 사포로 높이에 맞게 다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