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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모가디슈

by Bori_de_Paju 2021. 9. 26.

 

-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로 군함도의 오명을 완전히 떨쳐버린 것 같습니다.

  다른 유명한 감독들도 필모그래피에 망작 한두개쯤은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쯤이야.... ㅎㅎ

 

- 보통 남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에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떠오르는 신파와 한민족 이야기가 없습니다.

  현악기 BGM이 깔리면서 눈물로 호소하거나 울부짖는 장면 같은게 전혀 없어요.

  그래서 오히려 소재가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다 좋았습니다만, 저는 허준호의 연기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90년대 TV에 데뷔했던 2세 연예인들의 연기력에 대해서 저는 그닥 호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허준호의 연기는  나이와 함께 무르익어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킹덤에서 안현대감의 모습에 이어서 또다시 감탄했습니다.

 

- 영화를 본 이후, 배경이 된 사건에 대하여 찾아보니

   명량과 함께 "실제보다 약간 너프한 영화"의 대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사건대로라면 좀 늘어질 이야기를 류승완 감독이 적절하게 조절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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